[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고 신해철 1차 장협착 수술을 맡았던 S 병원 K원장이 29일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지난 9일 소환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 신해철의 심낭에 생긴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국과수는 지난 21일 최종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고 신해철 심낭에서도 천공이 발견됐고, 수술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신해철 측은 부검 결과 외에도 심낭과 소장의 천공이 S병원에서의 수술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K원장은 장협착 수술과정에서 약해진 위벽을 강화하는 수술을 했을 뿐, 비만 치료 목적의 위 축소수술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술은 신해철의 동의서를 받은 뒤 이뤄졌고, 수술 직후 X레이는 찍었지만 CT 사진은 찍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오늘 K원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가 끝나면 국과수 부검 결과와 함께 의사협회에 자문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