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②]강동원 "배우들이 해외 진출 해야"(인터뷰)

  • 등록 2016-02-05 오전 8:04:37

    수정 2016-02-05 오전 8:48:56

강동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강동원이 YG(엔터테인먼)와 손을 잡았다. 데뷔 후 10년 가까이 기획사 없이 움직였고, 제대 후에도 작은 기획사에 적을 뒀던 터라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강동원의 전속계약이 결정되자 YG는 그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공언했다. 강동원이 활동 무대를 넓히려고 하는 배경이 궁금했다.

“해외 진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데뷔 때부터 얘기를 했어요. 한국 시장이 너무 작잖아요. 시장이 작으니까 돈이 없고 돈이 없으니까 제작 환경이 열악해요. 스태프는 현장에서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하는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요. 땅바닥에 주저앉아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을 볼 때면 화가 나요.”

한국(상업)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56억원이다. 블록버스터는 100억원을 훌쩍 넘기기도 하는데 할리우드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예산이 적으면 제작 현장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예산에 맞춰서 사람을 고용하고 장비를 쓰기 때문이다. 여전히 많은 제작 현장의 스태프가 열정페이를 강요받으며 일하는 것도 결국은 돈이 없어서다.

“아무리 작품이 좋아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배우들이 해외 진출을 하고 교류를 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영화를 보고 한국의 영화 시장도 더 커질 수 있어요. 스태프가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도 배우들이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동원은 사제복을 벗자마자 죄수복을 입었다. 3일 개봉한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을 통해서다. 그가 연기하는 한치원은 전과 9범의 사기꾼. 억울하게 살인죄를 쓴 변재욱 검사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변재욱의 훌륭한(?) ‘아바타’가 돼 작전을 수행한다. 전과 9범의 사기꾼답게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비주얼로 법조인이 됐다가 폭력배가 됐다가 마음먹은대로 사람을 홀린다. ‘콩글리시’에 막춤까지 선사하며 제대로 코믹 연기를 펼쳤다.

“감독님들은 시나리오 쓸 때 제일 재미있다고 하는데 배우는 캐릭터를 준비할 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캐릭터를 준비하는 것이 배우에게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이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그래서 더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한치원도 만드는 재미가 컸던 캐릭터여요. 춤도 그렇고 창피한 순간이 많았지만 즐겁게 촬영한 만큼 관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관련기사 ◀
☞ [단독]'가문의 영광' 中 리메이크 된다…화책합신 계약
☞ [배우학교①] 웃자고 시작해 성장물된 예능
☞ [배우학교②] 부족해도 괜찮다는 위로
☞ [배우학교③] 추천 수업 커리큘럼 BEST3
☞ 배용준♥박수진, 하와이 장기 여행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