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폭행 고소인과 또 다른 여성의 일관된 진술.."나 좋아하잖아"

  • 등록 2016-06-29 오전 8:46:05

    수정 2016-06-29 오후 3:06:30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거나 당할 뻔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의 일관된 진술이 공개됐다.

MBC ‘PD수첩’은 28일 1089회에서 박유천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4명의 여성 중 1명의 이야기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또 다른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제작진은 당시 상황을 설명한 이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며, 고심 끝에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과 강간미수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박유천이 일행과 클럽음악을 틀어놓고 놀다가 할 말이 있다며 화장실로 가자고 한 뒤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박유천이 “너 나 좋아하잖아”, “괜찮아 우리 사귈거잖아”라고 말했다는 것도 같았다.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은 박유천이 자신을 인간 이하로 취급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사랑하는 여자면 거기서 그렇게 하고 싶었겠냐”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배설기관이 된 기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박유천의 소속사와 변호인 측이 인터뷰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입장을 들어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박유천 성폭행 사건으로 비춰본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의 범위에 대한 논란을 짚어보며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스타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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