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이하 라스)에서는 ‘친구 따라 라스 간다’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백지영, 쿨 유리, 탁재훈, UV 뮤지가 출연했다.
‘라스의 독설가’로 유명한 김구라는 게스트들이 무서워하는 MC 중 한 명이다. 그러나 탁재훈의 등장은 김구라도 잡는 입담이었다.
이날 김구라는 탁재훈을 소개하며 “최근 S(신정환)와 통화했다. ‘탁재훈이 나를 도와준다고 하면서 본인이 힘들다고 투덜거린다’고 S가 말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스페셜 MC로 참석한 유병재는 김구라가 대기실에서 탁재훈에 대해 “기대치가 없어”라고 말한 사실을 털어놨고, 탁재훈은 “저도 저한테 기대 안 한다. 사과하고 1년 3개월 됐다”고 씁쓸한 표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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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의 회심의 공격도 이어졌다. 바로 2016년 11월 이수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언급했던 ‘김구라 차렷 사건‘에 대해 당시 상황을 직접 밝힌 것.
당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두 다 같이 화생방 훈련을 보이콧 하기로 했으나 김구라가 갑자기 태도를 바꿨고, 이 때문에 화가 난 탁재훈이 김구라를 혼냈는데 이때 그가 ‘차렷 자세’였다는 것이다.
탁재훈은 “열이 받은 내 앞에서 김구라는 손을 공손히 모은 채 혼났다”고 당시를 재현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이 형 감 살아 있네”라고 애써 쿨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그때 구라가 정말 귀여웠다”고 능청을 떨었다.
또한 탁재훈은 아들 동현이 덕분에 김구라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동현이는 혼자 잘 컸다. 아빠보다 백배 훌륭한 사람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선 김구라와 탁재훈의 불꽃 튀는 디스전과 입담대결이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