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를 6-1로 눌렀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탬파베이를 제치고 ALCS에 진출했다. ALCS 상대는 ALDS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3연승으로 누른 뉴욕 양키스다. 휴스턴은 2017년 ALCS에서 양키스와 맞붙어 4승3패로 이긴 뒤 그 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정규시즌 승률이 가장 높은 휴스턴은 월드시리즈까지 계속 홈어드벤티지를 안고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워싱턴 내셔널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반면 팀 연봉 30개 구단 중 최하위(6315만 달러)인 탬파베이는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가 홈 3·4차전에서 이겨 대역전드라마를 눈앞에 뒀지만 원정 5차전에서 휴스턴 에이스 게릿 콜의 벽을 넘지 못했다.패하면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최지만은 이날 5차전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콜을 상대로 1회초 볼넷을 골라냈고 4회초에는 안타를 빼앗는 등 두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하지만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고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지만은 처음 출전한 포스트시즌에서 16타수 3안타(1홈런) 7볼넷 10삼진을 기록했다.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노리는 휴스턴 선발투수 콜의 역투가 빛났다. 콜은 8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을 이어 ALDS에서만 2승을 따냈다.
콜은 이날 1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포함, 11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8월 2일부터 이날 2회초까지 73이닝 연속 매 이닝 삼진 1개씩을 잡았다.
휴스턴 타선도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시작과 함께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를 집중 공략했다.
1회에만 4점을 내준 글래스노는 길게 던지지 못하고 2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탬파베이 구원투수들이 휴스턴 타선을 7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막았다.
탬파베이는 2회초 에릭 소가드가 솔로홈런을 때리면서 추격을 시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홈런은 이날 탬파베이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휴스턴은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콜의 호투에 힘입어 4-1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8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와 호세 알투베가 백투백 솔로포를 터뜨려 6-1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