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고민견에 물림 사고 '촬영 중단.. 병원行'

  • 등록 2020-08-25 오전 8:54:24

    수정 2020-08-26 오전 9:36:34

강형욱.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고민견을 훈련하던 중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개를 보면 흥분하는 아메리칸 불리 토비, 바키 모자견이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보호자는 엄마견 토비와 아들 견 바키의 입질에 걱정스러움을 드러냈다.

강형욱 훈련사는 훈련장에서 바키와 토비의 모습을 관찰했다. 특히 바키는 강형욱의 허벅지에 달려들며 마운팅을 시도했다.

강 훈련사는 이를 밀어내려고 했고 이 모습을 본 바키는 점점 흥분하면서 입질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마운팅을 넘어섰다. 이건 마운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운팅을 못 하게 하니 공격하려고 한 거다. 기본적으로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공격성을 드러내던 바키는 강형욱 훈련사의 무릎을 정확하게 물고야 말았다. 강형욱 훈련사는 고통스러워했고 이를 보던 이경규 역시 훈련장으로 향해 병원에 가자고 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훈련을 마무리하고 주사를 맞으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결국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며 응급처치를 위해 강형욱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일주일 후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 강형욱은 “살짝 물렸다. 괜찮다”라고 안부를 전했다.

강형욱.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은 “보호자도 바키와 토비가 이 정도의 공격성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많이 놀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님께 너무 죄송하다”라며 “이 정도로 문 건 아예 처음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와 상담을 진행했다. 촛불을 예로 들어 개물림 사고가 어제 흐를지 모르는 촛농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공격성보다 무서운 건 보호자가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게 무섭다. 많은 보호자가 내 개가 위험하다고 생각 안 한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면 한 번도 문 적이 없다. 이런 적이 없다고 한다. 저 사람이 내 개를 자극한 거 아니냐고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일주일 전 훈련 영상을 보여주며 “내 개가 위험한 상태인 걸 알아야 한다. 많은 보호자들이 이걸 모른다”며 “보호자, 바키, 토비가 무사하길 바랄 뿐이다. ‘개훌륭’에 나온 건 정말 다행이다. 내가 하는 건 바키 토비의 브레이크 성능을 좀 더 좋은 개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강형욱은 “바키 보다 토비 훈련이 더 시급하다”며 헬퍼독과 함께 훈련에 나섰다. 계속된 훈련 끝에 토비 역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 훈련사는 “희망은 있다.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토비와 바키를 분리해서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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