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수원FC 입단 확정,,,"K리그 팬들 만날 생각에 각오 새로워"

수원FC에 입단한 이승우, 사진=수원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스트라이커 이승우(23)가 K리그로 온다.

수원FC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승우는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 시절 리오넬 메시에 비견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 프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17년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승우는 2019년 벨기에 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옮겼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에서 거의 벤치를 지켰고 결국 지난달 계약이 해지됐다.

이승우는 이후 해외리그와 K리그 두고 고민한 끝에 K리그에서 뛰기로 결심했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이승우에게 수원FC는 ‘고향 팀’이다.

이승우에게 수원FC 입단은 내리막길이던 선수 인생의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대 시절 연령별 대표팀의 에이스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승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년 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 이후로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올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도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승점 48을 기록하며 5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FC는 이승우의 영입으로 팀 전력 보강은 물론 단숨에 인기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FC는 “이승우의 다양한 경험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내년 시즌 확실한 공격축구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며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