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원, 한화 클래식 제패하며 신데렐라 등극…2억5200만원 ‘대박’

홍지원, KLPGA 투어 메이저 한화 클래식 제패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우승 상금 2억5200만원 '대박'
무명이지만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는 경기
역대급 난코스…7년 만에 오버파 우승자 탄생
시즌 3승 박민지 준우승으로 상금 1위 수성
  • 등록 2022-08-28 오후 4:00:10

    수정 2022-08-28 오후 9:28:12

홍지원이 28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홍지원(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을 제패하며 일약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홍지원은 28일 강원도 춘천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홍지원은 2위 박민지(24)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정규투어 정상에 올랐다.

상금 순위 82위에 머무른 무명과도 다름 없었던 홍지원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중 가장 큰 우승 상금인 2억5200만원 ‘잭팟’을 터뜨리며 상금 랭킹을 62계단이나 끌어올려 20위에 자리한다. 홍지원은 올해 19개 대회에서 컷 통과 9차례에 그친 탓에 상금을 5700만원 가량 밖에 벌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본인이 지금까지 번 상금의 약 4배나 되는 상금을 한 번에 벌어 들였다.

무엇보다 메이저 우승 시드인 3년 시드를 받아 2025년까지 걱정 없이 정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기쁜 점이다.

메이저 대회다운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러프를 10cm 가까이 기르고 페어웨이 폭을 15m로 대폭 줄이는 등 정교함을 시험한 이번 대회 코스에서는 홍지원의 정확한 샷이 맞아 떨어졌다. 홍지원은 올해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28야드(94위)로 다소 떨어지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20위(76.11%)로 높은 편이다. 그린 적중률도 78.25%(7위)로 아이언 샷도 정확하다. 평균 퍼팅이 120위(32.02개)로 부진해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퍼팅까지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지원의 가장 좋은 성적이 지난해 한화 클래식에서의 3위였는데, 역시나 한화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제이드팰리스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코스 컨디션으로 인해 7년 만에 오버파 우승자가 탄생했다. 홍지원은 2015년 한국여자오픈에서 1오버파로 우승한 박성현(29)에 이어 2000년 이후 8번째로 오버파 우승자가 됐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상위권 선수들이 고전하는 사이 7번홀(파3) 그린 프린지에서 첫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1.5m 버디를 더하는 등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쳤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3)에서 3.5m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16, 17번홀에서 티 샷이 연이어 러프에 빠져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웨지 샷을 핀 왼쪽에 붙인 홍지원은 2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한 뒤 기쁨의 물세례를 받았다.

오히려 2위 싸움이 더 치열했다. 그중 올해 3승을 거둔 박민지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줄여 준우승(5오버파 293타)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준우승 상금 1억5400만원을 획득해 시즌 누적 상금 약 8억2500만원을 기록하며 2위 유해란(21)의 추격을 약 2억원 가량 벌리고 상금 1위를 수성할 전망이다.

다음달 2일 개막하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수지(26)는 정윤지(22), 하민송(26)과 공동 3위(7오버파 295타)에 오르며 2주 연속 톱4로 기세를 올렸다.

신예 유서연(19)은 7번홀(파3)에서 대회 1호 홀인원에 성공하며 대상 1위 유해란과 공동 10위(11오버파 299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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