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김중희 "박민영·송하윤과 2세 차이…노안 3대장" [인터뷰]①

  • 등록 2024-02-21 오후 12:09:29

    수정 2024-02-21 오후 12:09:29

김중희(사진=길스토리이엔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송하윤·박민영이 너무 동안이라 제가 손해를 봤죠.”

배우 김중희가 노안 전문 배우라는 별명에 대해 전했다.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김중희와 만나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남결’은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 분)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김중희는 극 중 강지원에게 이유 없이 시비를 거는 꼰대 상사 김경욱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tvN)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김중희는 “최근에 밥 먹으러 갔는데 알아보시더라. 다행히 욕은 안 먹었다. 댓글에는 욕이 많이 써있긴 한데 관심 주시는 거니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에서 ‘이 사람이 송하윤이랑 두 살 차이가 맞냐’고 하시더라. 얼굴을 갈아끼웠다는 반응이 감사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내남결’에 출연한 박민영, 송하윤, 공민정, 보아 모두 1986년생 동갑내기다. 실제로 이들보다 2세 연상인 김중희는 노안 전문 배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중희(사진=길스토리이엔티)
또 김중희는 “입금 전 후가 반대가 돼있다는 댓글도 봤다. 멀끔한 걸로 나와달라고 하시더라. 저도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노안 3대장이라는 말이 있더라. 저랑 현봉식 배우, 김광규 선배님이었다”면서 “조금 충격받긴 했지만 배우로서 저는 다채롭고 싶다. 배역에 따라 달라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안적인 부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면이 있는 반면에 젊어 보이는 면도 분명히 있지 않나. 양쪽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중희(사진=길스토리이엔티)
해외 팬들도 많이 늘었다고. 김중희는 “해외에서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미스터 선샤인’, ‘무빙’이 잘 됐었던 것 같다. 댓글 보면 ‘이 분이 맞냐’, ‘얄밉다’고 하더라. ‘해외에서도 통하는 악역이라니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마냥 나쁜 놈은 아닌 빌런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중희는 웃음소리, 머리를 쓸어 넘기는 제스쳐 등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그는 “외국 영화 ‘스파이’에서 멜리사 맥카시가 주 드로와 있을 때의 웃음소리가 있다. 이런 소리가 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머리 쓸어넘기는 건 어떻게 하면 좀 더 허접해 보이고 모자라 보일까 싶었다. 스스로 못난 걸 모르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까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만든 것”이라며 “팔 토시는 감독님 아이디어였다. 다들 현장에서 팔토시 보면 웃고 그랬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사진=tvN)
김 과장에서 김 대리로, 밉상 상사를 연기한 김중희는 “회사를 안 다녀봐서 친구들에게 과장 직책을 갖고 있는 분들이 어떻게 행동을 하냐고 물어봤다. 대놓고 (진상 행동을) 하는 게 있고 아닌 게 있다고 하더라. 조금씩 가져와서 통합해서 만들었다”고 캐릭터를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김중희는 “새로운 역할로 새로운 얼굴로 많이 보여지고 싶다. 조금이라도 덜 노안일 때”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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