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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6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처음으로 홍백전을 가졌다.
백팀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고메즈는 1회말 2사에서 홍팀 선발 문승원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두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3타석 모두 방망이 중심에 제대로 맞춘 타구를 날리며 매서운 타격 솜씨를 선보였다.
고메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승리는 김강민(2타수 2안타 1볼넷), 김동엽(3타수 2안타), 조성모(2타수 1안타 2타점), 최정(2타수 1안타 1볼넷) 등이 고르게 활약한 홍팀이 백팀에 5대 4로 승리했다.
홍팀은 선발 문승원(1.2이닝 4실점 2자책)에 이어 고효준(1이닝 무실점), 박종훈(2이닝 무실점), 박민호(1이닝 무실점) 순으로, 백팀은 선발 문광은(2이닝 무실점)에 이어 원용묵(1이닝 3실점), 채병용(1이닝 2실점), 임치영(2이닝 무실점) 순으로 등판했다.
홈런을 터뜨린 고메즈는 “오늘이 첫번째 게임이라 여러 투수들의 공을 오래 보려고 노력했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데 중점을 뒀다. 경기를 마친 후 모든 사람들이 ‘잘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여기서 홈런을 치는 것보다 정규 시즌에서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SK와이번스는 2월 8일에 두번째 자체 홍백전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