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김신욱, 13개월만에 슈틸리케호 복귀

  • 등록 2016-09-26 오전 10:53:55

    수정 2016-09-26 오전 10:53:55

13개월만에 슈틸리케호에 합류하게 된 전북 현대 공격수 김신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진격의 거인’ 김신욱(전북)이 슈틸리케호에 1년여 만에 복귀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1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다. 김신욱이 슈틸리케호에 뽑힌 것은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이후 약 13개월만이다.

김신욱은 올해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부상까지 겹쳐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김신욱은 제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21일 K리그 클래식 제주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프로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마침 대표팀에 최전방 공격진의 공백이 생기자 슈틸리케 감독은 주저없이 김신욱을 다시 선택했다.

K리그 컴백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보경(전북)도 대표팀에 돌아왔다. 2015년 3월 뉴질랜드 평가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이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멤버인 김보경은 그동안 일본과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한 뒤 올해 K리그로 돌아왔다.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무패행진 중인 전북의 심장 역할을 해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보경을 선택하면서 대신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을 제외했다.

고질적인 취약 포지션인 좌우 풀백과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정강이 골절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중앙 수비진에도 변화가 있다.

왼쪽 풀백자리에는 오재석(감바 오사카)과 함께 홍철(수원)이 발탁됐고, 오른쪽 풀백에는 이용(울산)과 정동호(울산)가 뽑혔다. 베테랑 중앙수비수 곽태휘(서울)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골키퍼에는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베테랑 골키퍼 권순태(전북)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토트넘),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핵심 유럽파들은 변함없이 소집됐다. 소속팀 이적으로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오지 않았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도 이번에 다시 합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 2차전에서 최종엔트리 23명을 채우지 않고 20명으로 나섰다가 논란을 일으킨 것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23명 엔트리를 모두 채웠다.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전북 선수들을 4명이나 발탁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슈틸리케호는 내달 3일 수원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 뒤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 오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11시45분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을 펼친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 출전 선수 명단(23명)

골키퍼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수비수 : 김기희(상하이 선화) 곽태휘(서울)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이용(울산) 오재석(감바 오사카) 정동호(울산) 홍철(수원 삼성)

미드필더 : 한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김보경(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남태희(레퀴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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