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안 날아가요, 자꾸 벙커에 빠져요"..봄바람 극복하는 스윙 팁

  • 등록 2017-04-11 오전 6:00:20

    수정 2017-04-11 오전 6:00:20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봄철 라운드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불청객이 있다. 꽃을 시샘하는 듯 불어오는 바람이다. 골프장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비교적 넓고 평탄한 지형으로 돼 있어 바람이 꽤 거세다.

바람은 구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앞바람이 불면 몸에 절로 힘이 들어가 스윙이 무너지기 일쑤고, 뒷바람이 불면 스윙이 작아져 적정 탄도를 잃기 십상이다. 옆바람이 가장 무서운 적이다. 어드레스 자세부터 흐트러지면서 원하는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기 어렵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른 스윙 전략 팁을 알아봤다.

◇맞바람 “한 클럽 길게 잡고 펀치 샷 느낌으로”

맞바람은 비거리가 급격히 감소하기도 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밀려버린다. 평소보다 힘을 더 쓰기 때문에 뒤땅 실수가 자주 나온다. 해법은 낮게 치는 것이다.

연습량이 많은 프로 골퍼들은 펀치 샷을 구사한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에게는 쉽지 않은 기술 샷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평소보다 볼을 약간 오른쪽에 놓고 임팩트에 신경을 쓴다. 헤드가 가파르게 내려오는 지점에서 임팩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탄도로 볼이 비행한다. 이때 헤드를 들어올리지 말고 그대로 끌고 나가는 느낌으로 밀어줘야 볼에 힘이 실린다.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립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짧게 잡는다. 그립을 짧게 잡으면 거리 손실을 있지만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로프트가 낮아져 탄도도 저절로 낮아진다. 거리는 긴 클럽을 썼기 때문에 손해가 크지 않다.

◇뒷바람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상향 타격”

뒷바람이 불 땐 비거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득을 보는 건 아니다. 지면에 떨어진 후 런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거리 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특히 그린 앞쪽에 핀이 꽂혀 있을 때 공략이 쉽지 않다. 홀에서 멀어져 소위 ‘홍길동 온’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프로 골퍼들은 강력한 백스핀으로 거리를 맞춘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은 클럽 선택과 볼 위치를 조절해야 실수가 적다. 바람 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 클럽 짧게 잡고 상향으로 올려치는 스윙을 하는 게 좋다. 피니시에 이를 때까지 무게 중심을 볼 뒤에 둔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샷을 해야 탄도를 높일 수 있다. 볼 위치를 평소보다 왼쪽으로 두는 것도 방법이다.

◇옆바람 “OB지역 공략하는 것도 필요”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옆바람이다. 볼의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옆바람이 불 땐 핀을 직접적으로 공략하면 안 된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공략 지점을 오조준하는 것이 필요하다. 몸이 흔들릴 정도의 강풍이라면 OB지역을 향해 샷을 하는 과감성이 요구된다.

옆바람은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샷을 하기 때문에 맞바람과 같은 요령으로 쳐야 한다. 드라이버 샷이라면 평소보다 티를 낮게 꽂고, 페어웨이에서는 한클럽 더 잡고 간결한 스윙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을 이기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또한 자신에게만 어려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도 실망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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