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2기, 전원 해외파 구성...이승우·백승호는 제외

  • 등록 2017-09-25 오전 10:44:57

    수정 2017-09-25 오전 10:50:00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모로코와 러시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 처음으로 해외파로만 구성된 축구대표팀이 완성됐다.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베로나), 백승호(지로나)는 선발되지 않았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에 열리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교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이어 신태용 감독이 이끌게 된 두 번째 대표팀의 특징은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만 꾸려진 것이다. K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하고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협회가 배려 차원에서 K리거들을 제외했다. 대표팀이 해외파로 채워진 것은 역대 처음이다.

전원 해외파 중심의 대표팀이 이뤄지다보니 그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던 새 얼굴이 대거 포함됐다.

수비진에는 송주훈(니가타)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송주훈은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 당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정작 본선을 앞두고는 부상을 당해 리우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윤석영(가시와 레이솔)과 아랍에미리트 리그에서 뛰는 임창우(알 와흐다)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미드필더에는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다시 선택을 받았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황일수(옌볜)도 지난 5월 이라크 평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무릎부상에서 회복해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일본 J리그에서 뛰는 황의조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에 앞서서도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대신해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대신 공격진에 발탁됐다.

2선 공격은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디종) 등이 책임진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는 이번에 뽑히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며 “아직 어린 선수들이고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해외파 선수로만 소집을 하다 보니 포지션마다 충분하지 않은 풀로 가동해야 했다”며 “지동원과 황일수는 같이 해보고 싶은 선수라 이번 명단에 넣게 됐다. 선수들이 부족하지만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팀은 10월 2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월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다만 두 번째 평가전 상대였던 튀니지가 내부 사정으로 경기 취소를 요청한 상태다. 협회는 모로코와 10월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 대표팀 러시아 및 튀니지 평가전 명단(23명)

골키퍼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 : 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 :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공격수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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