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마차도, 10년 총액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행

  • 등록 2019-02-20 오전 10:28:08

    수정 2019-02-20 오전 10:28:0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총액 3억달러 계약을 맺은 매니 마차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매니 마차도(27)가 미국 프로스포츠 FA 계약 역대 최대규모인 10년 3억 달러(약 3385억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20일(한국시간)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조건 안에는 마차도가 5시즌 후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선언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있다.

이번 계약은 미국 프로스포츠 FA 계약으로선 역대 최대규모다. 종전 최고 기록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11월 뉴욕 양키스와 10년 계약을 맺으면서 기록한 2억7500만 달러였다. 물론 지안카를로 스탠턴(현 뉴욕 양키스)이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적이 있지만 그 계약은 FA가 아닌 연장계약이었다.

마차도는 이번 FA 시장에서 브라이서 하퍼와 함께 최대어로 인정받아왔다. 워낙 거물급 선수다보니 계약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에 대한 구단의 러브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심지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에게 10년간 3억5000만 달러의 엄청난 계약 조건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삭스와 제안에는 인센티브가 포함돼있는 반면 샌디에이고는 3억 달러 전액을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 다저스에서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뛰면서 통산 타율 2할8푼2리 175홈런 51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부터 최근 4시즌 동안 142홈런, 384홈런을 올릴 정도로 엄청난 타격 실력을 뽐냈다. 뛰어난 타격 능력 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유격수와 3루수 수비력을 갖췄다는 점도 마차도의 몸값을 높이는 부분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만년 하위권 팀인 샌디에이고는 마차도 영입을 통해 정상권 팀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구단 사상 최고액인 8년간 14천400만 달러를 투자해 FA 1루수 에릭 호스머를 영입했던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까지 데려오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까지 12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팀 득점은 3.8점에 머물렀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위에 불과했다. 2010년 애드리안 곤살레스 이래 한 시즌 30홈런 이상과 출루율+장타율(OPS) 9할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거포를 보유한 적이 없었지만 마차도가 가뭄을 해결해줄 전망이다.

마차도가 행선지를 결정하면서 또 다른 FA 대어인 하퍼도 조만간 거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퍼는 현재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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