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원 "K팝처럼 즐기는 '틴에이저 트롯' 선도할 것" [인터뷰]②

2006년 데뷔해 올해로 14년차 트롯 외길
"클래식·트롯 접목… 장르확장 앞장설 것"
  • 등록 2020-02-11 오전 10:01:00

    수정 2020-02-11 오전 10:01:00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언제까지 노래하고 싶냐고요? 무대 위에서 죽더라도 목소리가 나오는 한 영원토록 노래하고 싶어요.”

‘트롯 신동’ 양지원이 힘 닿는 데까지 평생 노래하고 싶다는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양지원
양지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트롯 신동’으로 시작해 14년간 노래했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다시 한번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됐다”면서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방황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내 유일한 길은 ‘트롯’이란 걸 다시 확인했고, 다시는 이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고 싶다”고 했다. 또 양지원은 “자리를 잡고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직접 프로듀싱도 하고, 후배도 양성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그 친구들을 통해 양지원이 표현하지 못한 음악을 표현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6년 데뷔해 올해로 14년차 가수가 된 양지원이다. 어느덧 20대 후반에 접어들었는데도 동안 외모 덕분인지 ‘트롯 신동’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다. 양지원은 “12세 때 데뷔해 일본에 진출하고, 잠시 방황을 하다가 다시 트롯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내 나이 20대 후반이 됐다”면서 “이제서야 모든 스팩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전장에 뛰어들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면서 “힘겹게 살아왔던 과거 덕에 앞으로 흔들림없이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4~5월 발매 예정인 새 앨범 발표 계획도 들어봤다. 양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지원TV’를 통해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를 모집 중이다. 함께 음악을 만들 뮤지션을 공개 모집, 공동으로 작곡·작사·프로듀싱은 물론 세션 작업도 함께 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양지원은 “4~5월 정도로 앨범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디지털 싱글앨범보다는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을 내고 싶다. 곡 수도 적으면 5곡, 많으면 10곡 이상을 꽉꽉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각기 다른 색깔과 장르의 더블 타이틀곡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양지원은 “두 곡의 타이틀곡을 통해 양지원의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한 곡은 그동안 줄곧 불러왔던 전통 트롯으로, 대중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양지원은 “또 다른 타이틀곡은 빠른 템포에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감성적이고, 에너제틱한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뿐만 아니다. 수록곡을 통해서는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음악색을 보여주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지원은 “크로스오버 장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댄스 트롯만 봐도 댄스에 트롯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장르”라면서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를 좋아한다. 고급진 보이스가 매력적인데, 클래식과 트롯을 접목해 감미로운 전통 가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지원은 ‘틴에이저 트롯’이란 단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양지원은 “젊은 친구들이 노래방에서 K팝으로 대표되는 대중가요를 부르지 않나. 트롯이란 장르도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트롯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될 수 있도록, ‘틴에이저 트롯’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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