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첫 집도 마련했는데..." 나성범, NC팬들에 손편지 작별

  • 등록 2021-12-23 오후 2:07:55

    수정 2021-12-23 오후 2:07:55

나성범이 NC다이노스 팬들에게 보내는 손편지. 사진=나성범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데뷔 후 9년간 정든 NC다이노스를 떠나 KIA타이거즈와 계약한 나성범(32)이 친정팀 NC 팬들에게 손편지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나성범은 23일 KIA와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연봉 60억원·옵션 3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나성범은 계약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공개했다.

나성범은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고민이 든다”며 “프로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팀을 떠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특별히 첫 집을 창원에 장만했다”며 “평생 이 집에서 살 것이라고 다짐하며 4개월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도 했다”고 전했다.

어울러 “내 인생의 프로 첫 팀, 첫 집, 우리 (아들) 정재, (딸) 하늬가 보낸 시간이 마산, 창원에 남아있다”면서 “다니는 곳마다 저를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시던 가게 사장님들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이런 소식을 전해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다”면서 “혹시 NC와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나성범은 “내 모든 능력과 성공은 NC가 대가 없이 선물해주신 것”이라며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애제자로 아끼고 사랑해주시고 키워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 선후배님께 고맙다”며 “이제 NC와 함께 할 순 없지만, 창원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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