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16강전 앞둔 손흥민, 절친 히샬리송과 운명의 맞대결

  • 등록 2022-12-04 오후 3:00:42

    수정 2022-12-04 오후 3:00:42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소속팀 토트넘의 절친인 히샬리송(왼쪽)과 적으로 맞붙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 사진=AP PHOTO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끈 ‘월드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절친과 또 한 번 진검승부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 대표팀에는 손흥민과 같은 토트넘 팀 동료도 있다. 바로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히샬리송(토트넘)이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손흥민,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함께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는 핵심선수다. 리그에선 이직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는 리그에서 10골이나 터뜨렸다.

1992년생인 손흥민과 1997년생인 히샬리송은 5살 차이가 나지만 절친한 사이다. 지난 6월 토트넘의 한국 투어를 시작으로 친구가 됐다. 특히 둘은 브라질에서 유행했던 ‘비둘기 댄스’를 함께 추는 영상을 올리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

카타르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최종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마치 어린 아이처럼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히샬리송은 이번 월드컵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책임지는 히샬리송은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특히 후반 28분에 기록한 환상적인 시저스 킥 득점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멋진 골로 지금까지 손꼽히고 있다.

세계 축구무대에서 ‘핵인싸’로 자리잡은 손흥민은 매경기 절친을 상대팀으로 만나고 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선 친한 토트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경기 중에는 치열한 몸싸움도 서슴치 않았지만 경기를 마친 뒤에는 환하게 웃으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옛 스승을 만났다. 가나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오토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 입단 당시 지도자였다. 아도 감독은 가나전 패배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던 손흥민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났다. 예전에는 손흥민이 호날두를 일방적으로 우러러보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호날두는 ‘월드클래스’로 당당히 우뚝 선 손흥민에 먼저 다다가가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

이번 16강전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만나게 되자 토트넘 구단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3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기쁨의 눈물 흘린 손흥민”이라는 소식으르전하면서 “벤탕쿠르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손흥민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16강에서 히샬리송과 만나게 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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