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6' 곽진언, "나의 '자랑'은 단연 가족..어머니께 감사하다"

  • 등록 2014-11-25 오전 9:50:29

    수정 2014-11-25 오전 9:50:29

‘슈퍼스타K6’에서 우승한 곽진언.(사진=Mnet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여섯 번째 스타가 탄생했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가 곽진언이라는 우승자를 배출했다. 고음에 탁월한 풍부한 성량의 참가자가 뜨거운 박수를 받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저음으로 읊조리듯 노래한 곽진언은 이례적인 스타다.

곽진언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음악으로 인정 받은 속마을 덤덤히 전했다. “평소엔 친구들처럼 똑같은 스물 넷이다. 술먹고 인형 뽑고, 몰려다니길 좋아한다. 음악을 할 땐 노랫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신중을 기한다. 가사에 공감을 담고 싶다. 내 노래를 듣고 씁쓸하다, 행복하다, 좋다, 이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곡을 쓴다.”

곽진언은 지역 예선부터 마지막 생방송까지 호평의 주인공이었다. 그의 목소리엔 일관성이 있었다. 생방송 무대에서 부른 ‘아시나요’(시인과 촌장), ‘안아줘요’(십센치), ‘소격동’(서태지), ‘옛사랑’(이문세), ‘이별의 온도’(윤종신), ‘내가 만일’(안치환), ‘단발머리’(조용필)와 ‘레전드 무대’로 남은 ‘걱정말아요 그대’까지 모든 노래가 ‘곽진언화(化) 됐다’는 극찬을 들었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타고난 재주꾼”이라고 말했고 윤종신은 “우리가 바라던 뮤지션”이라고 추켜세웠다.

곽진언의 생각은 지난 21일 마지막 무대에서 공개한 자작곡 ‘자랑’에 담겼다. ‘그대에게 제일 먼저 자랑할 거예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의 품이 포근하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등의 서정적인 가사는 남녀노소 음악 팬의 마음을 움직였다. 곽진언에게도 그만의 ‘자랑’, 그만의 ‘그대’가 있었다.

“많은 분이 가사에 있는 ‘그대’가 누구냐고 묻더라. 당연히 자랑하고 싶은 존재는 가족이다. 아들이, 형이, 동생이 이렇게 세상에 나와 자기 노래를 하고 있다고, 마지막 무대까지 열심히 노래했다고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곽진언에게 가족, 특히 어머니는 큰 의미다. 그의 어머니는 곽진언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처음 치른 수학경시대회에서 22점을 받은 뒤로 학교를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홈스쿨링으로 중학교,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학업을 모두 마쳤다. 음악이 좋다는 어린 아들의 말을 믿고 뜻을 존중해준 어머니가 곽진언에겐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존재다.

“수학경시대회 점수를 받아왔을 때 어머니께 ‘음악이 좋아요’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 그 후로 어머니께서 내가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교육 환경을 만들어줬다. 감사한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 부족한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셨다.”

곽진언은 앞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음악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슈퍼스타K6’ 우승자로서 내달 3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 참석하며 데뷔 앨범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슈퍼스타K6’에서 우승한 곽진언.(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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