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최호철 신작 SBS '가면', 5월 편성..홍자매와 맞대결 성사

  • 등록 2015-02-02 오전 8:52:38

    수정 2015-02-02 오전 9:05:38

최호철 작가 ‘가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반전 흥행’으로 안방극장 판도를 바꿨던 최호철 작가가 드디어 돌아온다.

지난 2013년 KBS2 드라마 ‘비밀’을 집필한 최호철 작가의 신작 ‘가면’이 SBS 수목 미니시리즈로 편성됐다. 현재 방송 중인 ‘하이드 지킬, 나’와 ‘냄새를 맡는 소녀’ 후속으로 오는 5월께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호철 작가의 컴백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넣고 있다. ‘비밀’이 같은 시간대 경쟁에서 최하위로 밀릴 것이란 예상을 깨고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을 완벽하게 밀어낸 저력을 보여줬다. 최약체로 시작해 단 한 회도 ‘상속자들’에게 밀리지 않았던 ‘비밀’의 힘은 지성, 황정음이라는 배우의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스타 출연진-제작진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흥행 성공의 비결은 콘텐츠 그 자체에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일깨워주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올해 재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면’과 같은 시간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으로 홍정은·미란 자매 작가의 신작이 꼽히기 때문.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호흡을 맞췄던 ‘홍자매’ 작가와 박홍균 PD가 재회한 작품이다.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두 작품 모두 캐스팅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며 “‘웰메이드 작가’로 통하는 두 작품의 묵직한 존재감에 배우들에겐 출연하고 싶은, 시청자에겐 보고 싶은 드라마 1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호철 작가의 신작은 지난해부터 SBS가 심혈을 기울여 편성을 논의했던 작품이다”며 “김은숙 작가에 이어 ‘홍자매’ 작가와 만만치 않은 경쟁을 벌이게 됐는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가면’은 자신의 실제 모습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억척스럽게 살아가던 여자가 우연히 재벌가에 입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쓰리데이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싸인’등을 제작한 골든썸픽쳐스가 제작에 나선다. 현재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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