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톰슨, 전 UFC 챔프 헨드릭스에 1R KO승 이변

  • 등록 2016-02-07 오후 3:07:19

    수정 2016-02-07 오후 3:13:01

스티븐 톰슨.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의 다크호스 스티븐 톰슨(32·미국)이 전 UFC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32·미국)를 KO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톰슨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헨드릭스를 1라운드 3분31초만에 KO로 제압했다.

이로써 UFC 6연승을 달린 톰슨은 웰터급 랭킹 2위인 헨드릭스를 잡으면서 강력한 차기 도전자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전적은 12승1패가 됐다. 유일한 패배는 2012년 4월 UFC 145에서 맷 브라운에게 당한 판정패다.

반면 헨드릭스는 생애 첫 KO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헨드릭스는 이 경기 전까지 릭 스토리, 조르쥬 생피에르, 로비 라울러에게 패했지만 모두 근소한 판정패였다.

헨드릭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벽하게 깨졌다. 킥복싱 전적 57전무패 40KO의 입식타격가 출신인 톰슨은 초반부터 거리를 두고 킥과 펀치를 날리며 헨드릭스의 접근을 막았다.

레슬러인 헨드릭스는 톰슨의 타격에 막혀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무리해서 들어가려 했지만 번번히 헨드릭스의 타격에 걸렸다.

톰슨의 킥과 펀치가 적중하면서 헨드릭스는 점차 데미지가 쌓였다. 헨드릭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지자 톰슨은 더욱 거세게 공격을 퍼부었다. 톰슨의 펀치가 들어가면서 헨드릭스는 그대로 무너졌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대어를 낚은 톰슨은 경기 후 “다음에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고 챔피언 벨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열린 헤비급 매치에선 베테랑 파이터인 로이 넬슨(39·미국)이 엘리트 레슬러 출신의 재러드 로숄트(29·미국)를 3라운드 내내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넬슨은 이날 승리로 최근 마크 헌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조시 바넷에게 당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로숄트는 최근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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