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 BICF 인터뷰]日야스무라 "알몸개그로 부코페 개막 장식… 큰 영광"

지난해 이어 다시 부코페 찾은 일본 톱 개그맨
개막식서 알몸개그로 2800여 부산시민과 호흡
한국과 일본, 개그스타일 다르지만 상호보완해 발전해야
  • 등록 2016-08-27 오후 2:24:07

    수정 2016-08-27 오후 2:24:07

야스무라(사진=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한국 관객, 정말 열정적입니다!”

일본의 개그맨 야스무라(34)가 2회 연속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찾았다. 코너 ‘とにかく明るい安村’(어쨌거나 명랑한 야스무라)로 2015년 일본에서 가장 핫한 개그맨이었던 그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부산에 왔다. 그는 2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축하무대를 하며 2800여 명의 부산시민과 호흡했다.

야스무라는 이날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같은 국제적인 행사, 그것도 개막식 공연에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한국을 비롯해 다국적 개그맨과 소통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야스무라의 개그 스타일은 독특하다. 알몸에 핑크색 속옷만 입고 등장해 포즈를 취하는데 마치 아무것도 입지 않은 듯하다. 관객이 깜짝 놀랄 때 ‘안심해주세요. 입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기발한 포즈에 웃음이 터진다. 그는 이 유행어로 지난해 열도를 휩쓸었다. 2015년 올해의 유행어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공연을 할 때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살구색 타이즈를 입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래는 야스무라와 나눈 일문일답.

△개막 축하 무대에 올랐다. 반응이 어땠나?

“한국 관객의 반응이 엄청 뜨거웠다. 나 자신도 놀랄 정도였다. 외국 관객이 내 개그에 큰 웃음을 짓는다는 게 행복했다. 앞으로도 자주 한국에 와서 공연하고 싶다.”

△옷을 입지 않은 척하는 독특한 개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

“일본의 국민 걸그룹인 AKB48에 와타나베 마유라는 멤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팬이다. 어느날 사진집을 보고 있는데 분명히 옷을 입고 있음에도 누드사진처럼 보였다. 거기서 ‘바로 이거다!’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국의 개그는 어떠한가?

“한국은 콩트 위주의 공개 코미디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 일본은 만담이나 콩트 등 장르가 조금 더 다양한 편이다. 서로 상호보완한다면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한일 양국의 관객 반응도 다를 듯한데?

“정말 확실하게 차이난다. 한국 관객은 굉장히 열정적이다. 개그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크게 웃는다. 이에 반해 일본 관객은 조용한 편이다. 한국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콩트가 많다고 하던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을 조금 괴롭히더라도 개그라 생각해주는 듯한 게 신기했다. 일본에는 그런 문화가 없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려달라.

“지난해 일본에서 ‘어쨌거나 명랑한 야스무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안심해주세요, 입고 있습니다’가 대유행어가 됐다. 일본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누드개그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발판이 됐으면 한다.”

야스무라가 26일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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