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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미니시리즈 ‘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은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서는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그들 앞에서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PD는 ‘도깨비’로 김은숙 작가와 두 번째 만남이다. 이PD는 지난 22일 제작발표회에서 “‘태양의 후예’ 때보다 더 힘들다”, “속은 것 같다” 등 투덜거렸지만 속내는 다르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전작 KBS2 ‘태양의 후예’ 이후인 지난 8월 이 PD는 KBS를 떠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적을 옮겼다. 안정적인 직장이라 평가 받는 공영방송이다. 그만큼 김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도깨비’는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기대가 높다. 힘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사극신, 이국적인 배경을 포함한 캐나다 로케이션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도에 출렁이는 배 장면이나, 주군의 칼에 맞아 도깨비가 되는 김신(공유 분)의 모습 등도 인상적이었다. 판타지물 특성상 포함될 수밖에 없는 컴퓨터그래픽(CG)도 자연스러웠다는 평가다. 긴박한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영화 같은 화면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 PD는 ‘배우들의 얼굴’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도깨비’에선 배우들의 얼굴에서 스펙터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행복, 노여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배우들의 표정에 담겨있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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