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공주' 임소희, 11개월만에 격투기 값진 첫 승리

  • 등록 2017-03-11 오후 10:26:49

    수정 2017-03-11 오후 10:26:49

우슈공주 임소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슈공주’ 임소희(20·남원 정무문)가 두 번째 종합격투기 도전 만에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임소희는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XIAOMI ROAD FC 037 XX (더블엑스) 제4경기 아톰급(-48kg)에서 일본의 하나 데이트에게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전날 계체량 행사에 영화 ‘수어사이드스쿼드’의 여주인공인‘할리퀸’코스튬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끈 임소희는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라운드에 두 차례나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임소희는 2라운드에서도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하면서 막판에는 타격으로 공세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로 약 3년간 활약한 임소희는 제 7, 8회 우슈 청소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제5회 세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입식격투기 무대를 거쳐 지난해 4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중국에서 열란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선 아쉽게 패했다. 당시 중국의 ‘산타 여제’ 얜샤오난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경기 중 눈 부상을 입는 바람에 패했다. 약 11개월만애 차른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을 전망이다.

이어 열린 제5경기 -49.5kg 계약체중 매치에선 ‘꼬마늑대’ 박정은(21·팀스트롱울프)이 여고생 파이터 박나영(16·프리짐)을 2라운드 펀치 연타에 의한 TKO로 누르고 종합격투기 전적 2승(2패 1무)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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