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퇴근' 호날두, 주말 첼시전 못나온다...호날두 "순간의 열기가 영향 미쳐"

  • 등록 2022-10-21 오전 11:19:23

    수정 2022-10-21 오전 11:19:2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퇴근’해 논란을 빚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주말에 열리는 첼시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이번 주말 첼시와 정규리그 경기 스쿼드에서 제외된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 첼시와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유가 이같은 발표를 한데는 앞선 경기에서 나온 호날두의 돌출행동과 무관하지 않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2022~23 EPL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불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5분 께 종료 휘슬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벤치를 떠나 홀로 라커룸 쪽으로 들어갔다. 경기를 이끌던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행동에 깜짝 놀라면서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일부 현지 매체는 호날두가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늦은 시간 교체 지시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텐하흐 감독은 토트텀을 2-0으로 이긴 뒤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떠난다고 내게 말한 적이 없다”면서 “내일 해결하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호날두의 이런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8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경기가 끝나기 10분 전 일찍 벤치를 떠나 텐 하흐 감독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한 팀이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선’ 영국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 감독이 인내심을 잃었다”며 “호날두에게 명단 제외는 물론 벌금 등 징계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다음 경기가 열릴 때까지 1군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 심지어 감독에게 반항한 대가로 2주 치 임금인 72만파운드(약 11억60000만원)를 벌금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는 벌금이 100만파운드(약 16억원)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나는 항상 내가 속한 모든 팀에서 성장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려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항상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열정이 영향을 미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은 훈련장에서 열심히 훈련하면서 동료들을 응원할 것다”며 “기회가 주어질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압력에 굴복하는 건 선택 사항이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며 “이것이 맨유이며,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우리는 곧 함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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