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돌파 '소풍', 韓판 델마와 루이스로 불리는 이유

  • 등록 2024-02-20 오전 10:43:42

    수정 2024-02-20 오전 10:43:4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5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선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이 강렬한 엔딩과 그 속에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로 심금을 울리고 있다. 한국판 ‘델마와 루이스’로 비견되며 주목 받고 있다.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수십 년이 지나 다시 만났지만 어린 시절의 우정을 여전히 간직한 친구들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소풍길을 함께하며 10대부터 80대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감과 감동을 전한다.

‘소풍’ 속 두 주인공들의 오랜 우정과 케미, 그리고 과감한 선택이 자유를 찾아 떠난 두 여인의 로드 무비이자 여성 우정영화의 대명사, 영화사 걸작으로 손꼽히는 ‘델마와 루이스’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평도 나왔다. 언론과 관객들은 “한국판 ‘델마와 루이스’라고 부를 만한 강렬한 엔딩, 노년을 다룬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고 냉정한 질문을 던진다”, “은심과 금순, 델마와 루이스. 스스로 선택하며 드디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게 닮아 있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소풍’이 한국판 ‘델마와 루이스’라고 언급되며 엔딩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은 “‘소풍’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고 정의한다. 또한 “엔딩 장면은 특정한 죽음의 표현이 아닌 ‘죽음에 대한 상징’으로, 어떤 태도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에 나오는 ‘너희들을 만나기 전에 이미 나는 죽어 있었지만 너희를 만나고 다시 산 것 같았어’라는 시처럼 ‘산다는 건 무엇인가’라고 하면,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행복한 순간이 사는 것이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결국 ‘죽음은 삶’이다. 다시 말해 역설적으로 ‘웰다잉’이란 어떻게 잘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환기하는 것”이고 정리했다.

나태주 시인 역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소중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좋은 영화”라며 “‘소풍’을 보시고 보다 좋은 인생을 앞으로 창창하게 멀리멀리까지 많이 많이 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소풍’은 세대불문 감동 모먼트인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와 가족,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웰다잉과 존엄사의 문제를 제시하면서 인생에 대한 성찰로 이끌며 전 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개봉 3주차에도 안정적인 흥행세로 본격적인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소풍’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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