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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대진을 추첨한 결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함께 C조에 묶였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 동안 두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이끈다.
공교롭게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첫 해에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니더라도 바르셀로나의 맨체스터 시티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우승후보라는 점에서 대결이 주목을 끈다. 두 팀 외에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셀틱(스코틀랜드)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와 F조에 속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은 16강행 티켓 한 장을 놓고 도르트문트와 스포르팅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는 비교적 수월한 조와 만났다. FC포르투(포르투갈), 브뤼헤(벨기에), 코펜하겐(덴마크)과 G조로 속했다. 처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된 레스터시티 입장에선 어느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지만 그래도 도르트문트 같은 껄끄러운 상대는 피했다는 평가다.
챔피언스리그는 32개 팀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별리그는 9월 15일부터 시작되고 결승전은 내년 6월 5일 웨일스 카디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A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FC바젤(스위스), 루도고레츠(불가리아)
B조 = 벤피카(포르투갈), 나폴리(이탈리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베식타스(터키)
C조 = 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셀틱(스코틀랜드)
D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로스토프(러시아)
E조 = CSKA 모스크바(러시아), 레버쿠젠(독일), 토트넘(잉글랜드), AS모나코(프랑스)
F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
H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