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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사람이 맡은 인물과 설정부터 흥미롭다. 공유가 맡은 김신은 용맹한 장수였으나, 역적으로 몰려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그 이후 약 1000년 동안 심장에 검이 꽂힌 도깨비로 살았다.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수 있는 가운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19세 소녀 지은탁(김고은 분)을 만난다.
이동욱은 저승사자를 연기한다. 잘생긴 외모, 남다른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세련된 저승사자다. 한복에 퀭한 눈을 한 전형적인 설정에서 벗어났다. 그런 이동욱 표 저승사자는 우연히 마주친 써니(유인나 분)과 사랑에 빠지는데,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의 사랑이 유쾌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진다.
두 남자의 ‘케미’는 지난 22일 제작발표회에서도 감지됐다. 공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 이동욱은 정반대로 블랙 의상을 소화했다. 사회자 박경림은 ‘알파고 의상’이라고 표현했고, 서로 합의된 의상이 아니라는 점이 놀라움을 더했다.
공유는 “매회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특수한 능력이 그려진다. 처음에는 인간이 아니기에 연기의 기준을 잡는 게 어려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신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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