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비교불가 이유]③공유X이동욱, 꿀잼 브로맨스 예약

  • 등록 2016-11-23 오전 7:46:00

    수정 2016-11-23 오전 8:21:30

공유와 이동욱(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름만으로 ‘눈호강 브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조합이 온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의 공유, 이동욱이다.

우선 두 사람이 맡은 인물과 설정부터 흥미롭다. 공유가 맡은 김신은 용맹한 장수였으나, 역적으로 몰려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그 이후 약 1000년 동안 심장에 검이 꽂힌 도깨비로 살았다.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수 있는 가운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19세 소녀 지은탁(김고은 분)을 만난다.

이동욱은 저승사자를 연기한다. 잘생긴 외모, 남다른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세련된 저승사자다. 한복에 퀭한 눈을 한 전형적인 설정에서 벗어났다. 그런 이동욱 표 저승사자는 우연히 마주친 써니(유인나 분)과 사랑에 빠지는데,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의 사랑이 유쾌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진다.

그런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관계는 동거인이다. 서로를 “부주의한 도깨비”, “무개념 저승사자”라 부르며 티격태격한다. 그러면서도 서로의 처지를 가장 잘 아는 동병상련이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늘 지적인 도깨비이고 싶은 김신이 저승사자 앞에서 본의 아닌 ‘패션쇼’를 하는 장면이 큰 웃음을 안겼다. 이밖에도 김은숙 작가는 두 남자가 안개를 뚫고 등장하는 장면을 두고 “소름돋는다”고 표현했다.

두 남자의 ‘케미’는 지난 22일 제작발표회에서도 감지됐다. 공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 이동욱은 정반대로 블랙 의상을 소화했다. 사회자 박경림은 ‘알파고 의상’이라고 표현했고, 서로 합의된 의상이 아니라는 점이 놀라움을 더했다.

포토타임 땐 이동욱의 장난기가 발휘됐다. 이동욱이 무대에 위에 서 있는 상태에서 공유가 무대에 올라 두 사람의 투샷을 촬영을 차례였다. 이동욱은 여배우를 대하듯 공유의 손을 잡아 무대 위로 에스코트했고, 공유는 자연스럽게 이동욱에게 팔짱을 껴 웃음을 선사했다. 촬영장 분위기가 얼마나 화기애애할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공유는 “매회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특수한 능력이 그려진다. 처음에는 인간이 아니기에 연기의 기준을 잡는 게 어려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신이 난다”고 말했다.
사진=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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