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도 보고 '공조'도 본다…쌍끌이 흥행 왜?

  • 등록 2017-01-24 오전 10:04:43

    수정 2017-01-24 오전 10:06:20

‘더 킹’과 ‘공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영화 두 편이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더 킹’과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킹’과 ‘공조’는 24일 각각 16만명, 14만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예매율(실시간)은 24일 오전 9시50분 기준으로 각각 31.6%, 29.9% 1%포인드대로 근소한 차이다.

‘더 킹’과 ‘공조’는 18일 동시 개봉을 확정하며 그 전부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까지 ‘더 킹’이 관객 동원력과 예매율 등이 앞서고 있지만 ‘공조’도 그 뒤를 쫓으며 박빙에 가까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실제 관련 기사에는 ‘더 킹’도 보고 ‘공조’도 본다는 댓글들이 많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더 킹’과 ‘공조’가 구정이라는 대목을 앞두고 비슷한 규모에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영화여서다”고 분석했다.

‘더 킹’과 ‘공조’는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다. 두 영화는 조인성 정우성, 현빈 유해진으로 개봉 전부터 핫한 배우들을 내세워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베일을 벗은 ‘더 킹’과 ‘공조’는 하나는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메시지 강한 블랙 코미디, 다른 하나는 불편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하는 오락성 강한 액션 코미디로 관객의 고른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영화도 독주보다 경쟁작이 있을 때 잘되는 경우가 의외로 더 많다”며 “경쟁 구도가 형성될 때 언론에서도 흥미롭게 다뤄지고 관객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더 킹’과 ‘공조’가 서로 다른 장르, 소재, 이야기인 점이 ‘뭐가 더 낫다’보다 두 영화 모두 관심을 갖게 하는 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로 누적관객 202만명을 동원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로 누적관객 129만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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