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머리 묻으라" 영탁 母, 예천양조에 '갑질' 했나

영탁 측, 관련 의혹에 입장 無
  • 등록 2021-07-28 오전 10:55:59

    수정 2021-07-28 오전 10:55:59

영탁(사진=예천양조)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영탁 측과 ‘영탁막걸리’ 제조사인 예천양조 측이 광고 모델 재계약 불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영탁의 모친이 예천양조 측에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를 운영하는 이진호는 27일 공개한 영상에서 “영탁의 어머니가 예천양조 회사 일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탁과 예천양조 간의 갈등의 핵심이 ‘갑질’ 문제에 있으며 영탁의 모친이 문제의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영탁 어머니가 지난해 5월 이후 거의 매달 공장에 들러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백 회장은 그를 ‘형수님’으로 부르며 대우했다”며 “영탁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까지 예천양조 측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무속인인 영탁의 모친이 예천양조 공장과 ‘영탁 막걸리’ 상표 디자인에 담긴 암자에서 제를 지내게 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예천양조 관계자라는 A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A씨가 “(영탁의 모친이) ‘기둥 네 모퉁이에 돼지 머리를 신문지에 싸서 묻어라. 안 그러면 기업이 망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새벽에 가서 묻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진호는 굿 비용 등을 예천양조 측이 지불했다면서 제를 지내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긴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영탁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이데일리는 28일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에게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예천양조는 지난해 4월 영탁과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그의 이름과 같은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예천양조는 지난 22일 영탁과 광고 모델 재계약 및 ‘영탁’ 상표 등록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나 영탁 측이 3년 동안 총 15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요구해 재계약이 결렬됐다 밝혔다. 그러면서 영탁은 상표 ‘영탁’의 상표권자나 전용사용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막걸리에 쓴 ‘영탁’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예천양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영탁 측이 예천양조에 150억 원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상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영탁’) 사용 권한은 영탁 측에게 있다”며 “분쟁이 계속될 경우 특허청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예천양조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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