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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닌슐라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앤드 스파이글래스 힐(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알렉스 체카(체코·이상 11언더파 20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 진출해 2002년 첫 승을 올린 뒤 통산 8승을 거머쥔 최경주는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도전해 2년 만에 또 한 번 한국 선수 최초의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경주가 미국에서 활동하다 우승트로피를 안고 귀국하는 건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밤 11시께 귀국길에 오르는 최경주는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자가격리 면제를 받았지만, 절차에 따라 곧바로 PCR 검사를 받게 되는 최경주는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개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대기해야 한다. 이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여주의 페럼CC로 이동해 연습라운드를 하고 다음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시차에 적응할 새도 없이 바쁜 일정이지만, 국내 팬들 앞에서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 직접 선수로 참가하는 최경주의 1라운드 조편성은 28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