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파열' KT 박경수, KS 우승 눈앞에 두고 시즌 아웃 불운

  • 등록 2021-11-18 오후 1:28:05

    수정 2021-11-18 오후 1:28:35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위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KT 2루수 박경수(오른쪽)가 두산 안재석의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진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베테랑 주전 2루수 박경수(37)가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프로야구 KT위즈 구단은 18일 “박경수는 이날 오전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종아리 비복근 내측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약 6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경수는 이날 열리는 KS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박경수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KT가 3연승을 거둔 가운데 4차전이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몸은 다쳤지만 박경수는 끝까지 선수단과 동행한다. KT 구단 관계자는 “박경수는 오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4차전에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한다”라며 “목발을 짚고서라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만약 KT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박경수는 시리즈 MVP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프로 데뷔 후 올해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은 박경수는 매경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차전에서 눈부신 다이빙캐치에 이은 병살 수비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데일리 MVP에 뽑힌데 이어 3차전에선 5회초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고 6회말 안타성 강습타구를 잡아내며 두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박경수는 8회말 수비 도중 뜬공을 처리하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종아리를 다쳤다.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고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KT 입장에선 공수에서 기둥 역할을 해온 박경수의 이탈이 뼈아프다. 하지만 반대로 박경수의 부상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T 주장 황재균은 “(박)경수 형의 부상은 선수들이 의기투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수 형 몫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경수가 빠진 2루수 자리는 신본기가 메운다. 지난해 12월 롯데자이언츠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신본기는 올 시즌 박경수를 비롯해 내야 전 포지션의 백업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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