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못내 쫓겨나"…'극한 생활고' 고백한 90년대 인기가수

  • 등록 2022-04-12 오후 3:32:29

    수정 2022-04-12 오후 3:32:2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1990년대 많은 인기를 끌었던 그룹 ‘이글파이브’의 리치가 생활고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리치를 만나다. 수원에서 펍 사장님이 된 이글파이브 막내 근황. 가게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리치는 사업 중인 펍을 소개하며 “가게 공개하는 게 처음이다. 될 수 있으면 안 알리려고 한다. 아들의 생일을 따서 가게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리치는 “이글파이브 활동 때 제가 13살이었다. 제가 유일하게 걸그룹 누나들을 괴롭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핑클 누나들이 지나가면 괜히 머리 한 번 잡아당겼다. 이효리, 옥주현 누나의 머리를 잡아당긴 건 저밖에 없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신화, OPPA, 오룡비무방, 베이비복스, 핑클 등 형 누나들에게 괜히 가서 애교를 부리고 그리면 분위기가 좋아졌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리치는 전성기 시절 인기를 떠올리며 “사무실에 가면 팬레터가 1톤 화물 트럭으로 매일 왔다. 제가 막내라 제일 많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활동이 뜸해지게 됐다”며 “나이가 들며 인기가 떨어지니 곁에서 떠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병 수준은 아니었으나 큰 일이 날 상황까지 갔다”고 당시의 아픔을 언급했다.

또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는 리치는 “23~24세쯤 자취 중이었는데, 살던 곳의 월세를 못내 밀리던 상황도 있었다”며 “어느 날은 집주인이 월세를 내지 않았다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꿔놓은 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리치 활동을 하고 있을 때라 주변에 돈 이야기를 못하겠더라. 활동 중인데 그 정도 돈도 없냐고 할까 봐”라며 “결국 당장 일이 없고 (돈을 벌지) 못하니 그냥 쫓겨났다”고 안타까운 과거를 전했다.

한편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리치는 1998년 이글파이브로 데뷔했다. 이후 ‘오징어 외계인’, ‘사랑해 이 말밖엔’ 등의 곡으로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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