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힙합비둘기, 그 유래는? '라스'에 출연했다가...

데프콘 예능감에 무한도전 폭소..원천은 "평화 사랑하는 랩"
  • 등록 2013-10-13 오후 4:31:00

    수정 2013-10-13 오후 5:20:44

데프콘 힙합비둘기라는 별명을 얻게 된 MBC ‘라디오스타’의 한 장면.(사진=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데프콘 힙합비둘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데프콘의 예능 감각에 네티즌이 폭소를 자아내면서 그의 별명에 탄생을 놓고 궁금증이 높아졌다. 데프콘은 본명 유대준으로 1998년 캐피탈지로 데뷔하면서 그만의 음악성을 드러냈다. ‘독고다이’ ‘소멸’ 등 갱스터랩으로 힙합 1세대로 평하고 있다.

데프콘이 힙합비둘기라는 별명을 얻게 된 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가 김경민의 질문에서 유래됐다. 김경민은 당시 “김구라와 데프콘이 싸우면 누가 이길 거 같냐”는 맥락 없는 질문을 던지자 데프콘은 “왜 싸워요” “전 비둘기예요”라는 말로 폭소를 자아냈다.

거칠고 날 것 같은 힙합의 이미지와 비둘기는 일견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그런 그가 정형돈과 ‘형돈과 대준이’를 결성해 ‘꺼져’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 등으로 팬들과 가까이 서면서 힙합 대중화에 한몫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데프콘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무한도전 가요제 두 번째 이야기’에서 지드래곤을 사생팬 취급하면서 식사를 챙겨주는 등 예상치 않는 설정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극진하게 대접했다. 데프콘은 지드래곤에게 “요즘 내가 조금 되는 게 다 정형돈 덕이다. 너도 덕 좀 보라”며 조언했다. 이어 “이만 다른 데로 가보겠다. 적당히 하겠다”며 떠났다. 화면에는 ‘도움 주고 유유히 떠나는 힙합 비둘기’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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