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임현식, "김옥빈 진짜 딸처럼 애틋했다"

  • 등록 2014-05-30 오전 10:03:22

    수정 2014-05-30 오전 10:03:22

김옥빈과 임현식.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임현식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감을 전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극 ‘유나의 거리’에 특별 출연한 임현식은 극중 소매치기 강유나(김옥빈 분)의 아버지 강복천으로 등장했다. 극중 복천은 소매치기들 사이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전설적인 인물. 하지만 교도소 수감 중 간암 말기에 걸리게 되고, 결국 그 안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복천이 유나에게 보여주기 위해 오른쪽 세 손가락을 자해했다는 점인데 이는 유나가 어렸을 때 처음 남의 지갑을 훔치게 한 장본인이 본인이라는 이유로 항상 그 일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

지난 3회, 4회 총 이틀에 걸쳐 ‘유나의 거리’에 특별 출연했던 임현식은 주연배우만큼이나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슴 아픈 부녀간의 애잔함을 진실되게 표현했던 장면들은 그의 연기력이 더욱 돋보이던 순간이었던 것. 특히 현실에서의 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던 김옥빈과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도 한몫 톡톡히 해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임현식은 “드라마가 아주 친밀감 있게 느껴지고 특히 김운경 작가 특유의 작품냄새가 나서 좋다. 오래 하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일찍 끝나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도 있다. 실제 딸처럼 느껴졌던 김옥빈과의 애틋한 아버지와 딸의 이별 장면을 찍으며 가슴이 저리기도 했다. 카메오로 끝났지만 앞으로도 항상 아버지의 마음으로 유나를 지켜볼 것이다”라 전하며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작품으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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