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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들여온 것은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밝혔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굳이 ‘젤리류’라고 위장(?)을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세계일보는 2일 박봄이 암페타민을 다이어트용이라며 과자상자에 숨겨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0년 10월 세관에서 적발됐을 당시 국제 항공 특송업체인 페덱스 항공기를 통해 운송됐으며 편지봉투 절반 크기의 소포 상자에 젤리 형태의 사탕과 함께 담겨 있었고 박스 겉면에 ‘젤리류’라고 적혀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소포는 인천 박봄의 외할머니가 받아 서울 박봄의 어머니에게 전달됐고 서울 합정동 박봄의 숙소가 최종 목적지였다는 게 수사 결과 확인됐다. 박봄의 외할머니는 수사관들에게 “젤리 형태의 과자다. 딸이 다이어트용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6월30일 박봄의 암페타민 밀반입 사실이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과 함께 최초 보도되자 양현석 프로듀서는 다음날인 1일 오전 YG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해명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양현석 프로듀서는 “박봄은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라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는데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했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했다”며 “미국 대학병원에서 정식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왔는데 박봄이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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