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살해 위협 악플러, "경솔한 언행 사과" 자필 문서 공개

  • 등록 2014-10-24 오전 9:56:32

    수정 2014-10-24 오전 10:52:25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에게 살해 위협 글을 남긴 네티즌 윤 모 씨가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

윤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격투 갤러리에 “방문하여 사과하고 싶었으나 다 안 계시고 연락도 받질 않으셔서 사과문과 함께 음료수를 두고 갑니다. 아무쪼록 운동하실 때 드시고 사과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고 적었다. 윤 씨는 이 글에 송가연 사무실 사진과 음료수을 찍은 사진, 자필 사과문을 찍은 사진도 등록했다.

송가연 악플러 자필 사과문.
윤 씨는 격투 갤러리에 “송가연 박창세 김지훈 서두원 님 이하. SNS에 톱 사진과 함께 죽이고 싶다는 글을 썼고, 추후에도 계속해서 송가연 씨의 SNS와 인터넷 등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 심신에 손해를 끼쳐 드렸습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윤씨는 이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직접 만나 상의 및 사죄와 사죄의 말씀을 전하여 드리고 싶었으나 고문 변호사가 등이 연락을 받지 않아 만날 길도 없어 이렇게 무작정 찾아왔습니다”며 “운동하실 때 마실만한 음료와 수필로 쓴 쓴 반성문을 남깁니다”고 말했다. 윤씨는 또 “형법상 책임을 피할 길이야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성의 없는 사죄보다는 직접 찾아가는 것이 조금이나 성의를 보이는 것이라 사료됐습니다”며 “ 법적 처벌이야 받아 마땅합니다만 다시 한번 경솔한 언행에 대해 사과 및 사죄드리며 반성, 사죄문을 남긴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9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가연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 느낀다. 조만간 엔진톱 살 거다. 어떤 용도로 쓰일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너한테 안 쓰도록 해주길 바란다”라며 전기톱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송가연은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훈련도 접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송가연 소속사인 로드FC 엔터테인먼트는 윤 씨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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