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떠나는 이금희 "집 떠나는 자식의 마음"

  • 등록 2016-06-30 오전 9:39:58

    수정 2016-06-30 오전 9:39:58

이금희(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집 떠나는 자식 마음으로 부모님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방송인 이금희가 18년 간 진행해온 KBS1 ‘아침마당’을 떠나며 시청자들에게 이 같이 인사했다.

이금희는 30일 자신이 진행을 맡은 ‘아침마당’ 마지막 방송에서 “18년이라는 시간은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될 정도의 긴 시간”이라며 “그 동안 지켜봐주시고 저를 이만큼 키워주신 시청자 여러분과 KBS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금희는 시청자들을 부모에 비유했다. “부모 마음이 다 그런 것 같다. 자식이 어디를 가서 뭘 하든 행복했으면 하고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언제 어디서든 끈끈한 인연으로 다시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금희는 지난 1998년 6월부터 ‘아침마당’을 진행해 왔다. KBS가 제작비 감축 등을 이유로 하차를 결정하며 ‘아침마당’을 떠나게 됐다. 엄지인 KBS 아나운서가 이금희의 바통을 이어 ‘아침마당’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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