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김한석 “과거 이혼으로 비난…과일 세례도”

  • 등록 2016-08-28 오전 10:56:57

    수정 2016-08-28 오전 10:56:57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맨 김한석이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김한석은 28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그 과정에서 아내와 가족을 향한 애틋한 사랑이 감동을 전했다.

김한석은 지난 1997년 배우 이상아와 결혼한 뒤 1년 만에 이혼했다. 대중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은 김한석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는 등 수모를 겪어야 했다. 아버지의 병원비가 필요했던 그는 밤무대에 올랐으나, 사람들이 던진 과일, 물, 얼음에 만신창이가 되기도 했다. 이혼에 대해 침묵했던 그는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제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누굴 아프게 해야 하는 거다. 그럼 내가 아프고 말지 하는 생각이다”라며 “지금 잘 됐으면 된 것 아닌가”라고 말을 아꼈다.

그의 인생은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달라졌다. 그는 중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인 박선영 씨와 2008년 결혼했다. 현재 5세 딸과 함께 행복한 가장으로 살고 있었다. 결혼 전 뇌혈관 수술을 받는 난관도 있었다. 박선영씨는 “(수술 후)말도 잘 못하고 발음도 잘 안 됐다. 김현석 씨가 나보고 ‘그냥 떠나도 된다’라고 하는데 지켜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김한석의) 인생이 너무 불쌍했다. 평생을 돈 버느라 휴가도 제대로 떠나본 적이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마무리는 손 잡고 공원을 걷는 세 가족의 뒷모습이었다. 김한석은 “죽을 때까지 손잡고 다니는 부부가 되고 싶다. 백발 노인이 돼 서로 지팡이가 되어 주는, 같이 걸을 수 있는 부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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