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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은 배우,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그들의 서사가 드러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해진은 “모든 인물의 서사가 다 풀리진 않았다”며 “초반 얘기할 때는 모든 인물의 서사가 다 나오기로 했는데 드라마라는 것이 다 보여줄 순 없다. ‘이 캐릭터는 더 풀렸으면’, ‘다른 얘기 말고 우리 얘기하지’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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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하나하나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진은 “오대리 역을 맡은 고건한은 그냥 남자다. 극중에서는 촉새 같고 비호감이다. 그런 연기를 하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연기봇이라고 할 정도로 연기를 정말 잘한다. 그런 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해 현장에서 별로 말이 없다. 저랑 둘이 얘기를 할 때는 사투리를 쓴다. 크게 얘기하지도 않는다. 그 말투는 연기톤만. 그 연기를 위해 에너지를 비축한다”고 설명했다.
주윤수 역을 맡은 노종현에 대해서는 “애늙은이다. 실제로 제일 어리다. 93년생인데 굉장히 애늙은이 같은 경우가 있어서 제 또래와 얘기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태리 역을 맡은 한지은은 제일 막내같았다. 실제로는 막내가 아니지만, 종현씨가 대하는 모습도 그렇고 극중에서 보면 귀여운 막내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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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인턴으로 호흡을 맞춘 김응수에 대해서는 “실제 꼰대와는 거리가 멀다. 연기를 그렇게 해주시는 걸 보고 놀랐다”며 “저희와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신다. 이래서 이렇게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안상종 역을 맡은 손종학도 언급했다. 박해진은 “선배님도 친구 같다. 말하다 보면 정말 친구 같다. 친구처럼 대화도 섞이시고 작품할 때 어려움이라든가 불편함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 유쾌한 극의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박해진은 “내부적으로 논의는 없었다”며 “시즌2 소취하는 분들의 댓글이나 그런 건 봤다. 좋은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각자의 일들 각자의 좋은 작품을 하다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