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노예처럼 부리며 폭행"vs리쌍 길 "사실 아냐, 법적 대응" [종합]

  • 등록 2021-02-19 오전 10:08:41

    수정 2021-02-19 오전 10:08:41

리쌍 길(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가 힙합듀오 리쌍 멤버인 가수 겸 프로듀서 길에게 언어폭력, 노동착취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탱크는 17일 유튜브에 길을 저격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탱크는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 3번을 저지를 뒤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남성을 고발하려고 한다.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 그리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팔아 동정심을 유발해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 했고, 기부를 한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는 100평 가까운 빌라에서 호의호식하며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탱크는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기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1년간 저를 노예처럼 부리며 월급도 주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소송을 걸겠다고 하자 저에게 뒤집어쓰라고 협박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길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으나 ‘힙합 프로듀서’, ‘음주운전’, ‘무한도전’, ‘쇼미더머니’ 등의 키워드를 언급하며 사실상 길을 지목했다. 길과 함께 ‘쇼미더머니’ 경연곡 ‘호랑나비’를 작업했다는 탱크는 길이 압구정 로데오에 있는 연습실에 자신과 다른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놓고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길이 자신 앞에서 여자친구였던 고(故) 배우 오인혜와 동료 가수 아이유에 대한 욕설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길이 코디, 매니저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하고 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탱크의 발언 내용으로 인해 논란이 인 가운데 길, 탱크와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프로듀서 조용민은 길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조용민은 19일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안진웅(탱크)의 글을 보고 이 사건에 무고한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돼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16년 ‘쇼미더머니’ 방송 당시 경연곡 ‘호랑나비’를 작업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안진웅(탱크)이 길에게 혼난 뒤 어떠한 언질도 없이 짐을 싸서 작업실을 나갔다”고 설명했다.

조용민은 “저는 길 형에게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로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자를 이 일에 끌어들였는데 그들에게도 상처가 될까 봐, 그리고 고인들의 가족분들, 친지분들, 친구분들, 팬분들이 혹시나 안진웅의 폭로 글을 보고 두 번의 상처를 받을까 두렵고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길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탱크가 올린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한 법적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과 다른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길 본인의 입장이 정리되면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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