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3개월 시한부 난소암 극복" 눈물 고백

  • 등록 2011-07-05 오후 1:23:59

    수정 2011-07-05 오후 1:23:59

▲ `놀러와` 출연한 양희은-양희경 자매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가수 양희은이 31세 나이에 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선 양희은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내 노래 마흔 살에는`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언니 양희은과 나란히 출연한 양희경은 “어느 날 언니가 외국 여행을 갔다가 돌아왔는데 배가 남산만큼 불러 있었다. 임신 8개월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당시 양희경은 임신 중으로, 양희은에게 산부인과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병원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검사 결과는 난소암. 난소의 물혹 속에 암혹이 발견됐던 것. 그때 양희은은 불과 31세의 젊은 나이였다.

이어 양희경은 “난소암 말기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언니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양희은은 “정확히 듣지는 못했지만 의사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대충 알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난소암 사실을 알게 된 양희은은 결국 두 번의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게 됐다. 양희은은 “임신한 몸으로 지극정성 간호해주고, 32년간 라디오 인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 동생에게 감사하다”고 양희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놀러와`에는 양희은-양희경 자매 외에 이성미, 박미선, 송은이 등도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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