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브레인` 속 김상철(정진영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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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은 끝났지만, 네티즌은 드라마를 놓지 못했다. 특히 극 중 김상철 교수(정진영 분)의 묘한 행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시청자 게시판 및 트위터 등에는 김상철 교수의 행방을 묻는 글들이 굴비 엮듯 이어졌다. 저마다 `김상철 실종`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며 갑론을박까지 벌였다.
`브레인` 제작진은 17일 마지막 방송에서 김상철이 사라지는 열린 결말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김상철은 뇌수막종 수술을 받은 후 실명했다. 그리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강훈(신하균 분)에게 `나 잡고 있지 말고 밀린 수술이나 하라`고 쓴 메모가 그가 남긴 흔적의 전부다. 김상철 교수가 사라진 지 1년. 천하대 의대 교수들은 물론 신경외과 후학들도 김상철의 행방을 궁금해하며 드라마는 막을 내려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상철은 이강훈과 `의사의 양심`에 대해 대립했던 주요 캐릭터였다. 김상철의 존재가 이강훈의 양심을 자극하는 키가 될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의 행방에 대한 궁금중은 더욱 커졌다.
| ▲ KBS2 `브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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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폐인들은 김상철의 실종을 다양하게 해석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상철 교수의 실종은 이강훈이 지켜야 할 마지막 양심이 됐다. 진정한 멘토가 된 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짓궂은 네티즌도 있었다. `김상철 교수가 뮤탄스균 연구하러 사라졌다`는 의견을 내놓은 네티즌도 더러 있어 웃음을 샀다. 김상철을 연기한 정진영은 최근 한 구강청결제 CF를 찍었는데 이를 빗대 재치있는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제작진은 "김상철의 열린 결말은 여운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건준 `브레인` 책임 프로듀서는 18일 "`브레인` 작가와 김상철의 결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김상철이 눈이 먼 상태고 수술 후 죽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겠지만 그렇게 가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의도를 듣기 위해 윤경아 작가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 연결이 닿지 않았다. 윤 작가는 `브레인`이 종방한 17일 휴식 차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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