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1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3연전 최종전에서 발생했다.
6회초 다저스의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가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공이 선두타자로 나온 카를로스 쿠엔틴의 왼쪽 어깨를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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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코칭스태프들이 나서 상황을 정리하는 듯 보였지만 다저스의 베테랑 내야수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다시 샌디에고 덕아웃으로 달려들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ESPN은 긴급 뉴스를 통해 그레인키와 쿠엔틴의 이유 있는 감정싸움을 보도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 사이에는 “안 좋은 역사가 숨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레인키가 쿠엔틴을 맞춘 게 이번이 무려 3번째”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09년의 일이다. 둘은 당시에도 싸울 듯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제구력이 좋은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누군가를 3차례나 몸에 맞춘 건 쿠엔틴이 유일하다”고 ESPN은 꼬집었다.
아울러 “쿠엔틴은 이틀 전인 다저스와 1차전에서도 구원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에 오른쪽 손목을 맞은 바” 있어 더욱 화가 나는 상황이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기는 접전 끝에 다저스가 3-2로 승리,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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