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모영 감독 "'국제시장', '님아'보다 더 슬퍼..흥남철수부터 눈물"

  • 등록 2015-01-29 오전 9:41:41

    수정 2015-01-29 오전 9:46:04

진모영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배는 더 슬펐던 것 같아요.”

480만 관객을 울린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이 정작 영화 ‘국제시장’이 더 슬펐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진모영 감독은 28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님아’ 미디어데이에서 ‘국제시장’을 본 소감을 전했다.

진모영 감독은 “‘국제시장’을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우리 영화보다 더 슬펐다. 흥남철수작전 장면부터, 그 시절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면서 그냥 눈물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진모영 감독이 언급한 흥남철수작전은 ‘국제시장’의 첫 장면이다. 영화 첫 장면부터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다.

‘님아’는 노부부의 76년 사랑과 이별을 그린 내용으로 47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양성 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섰다. ‘국제시장’이 초반 속도(흥행)가 붙지 않았던 데에는 ‘님아’ 때문이었다.

진모영 감독은 “주변에서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이 클 것 같다고 말하는데 솔직히 그런 거 없다. ‘님아’는 운이 좋았던 거고 나는 다큐멘터리를 하는 사람이다. 상업적인 성공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님아’의 기록도 깨질 거라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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