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국경없는 포차'로 대중과 교감..나에게도 힐링" (인터뷰)

  • 등록 2019-02-21 오전 10:17:57

    수정 2019-02-21 오전 10:17:57

박중훈 (사진=올리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한국 포장마차의 정취를 세계에 소개한 올리브·tvN 예능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가 영업을 종료했다. 소탈하고 따듯한 소통과 풍경, 그 안에는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어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낸 프로그램이다.

배우 박중훈은 그 중심에 있었다. 특유의 친근함과 위트로 현지에서 만난 외국인들과 가깝게 소통했으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포차를 이끌며 맏형이자,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호평 받았다.

지난 20일 마지막 영업 장소는 그가 17년 전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프랑스 도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중훈은 21일 오전 이데일리에 “평생 영화에만 출연한 영화인으로서 본격 시즌 예능을 처음 해봤는데 나에게도 재미와 힐링을 준 프로그램”이라고 밝히며 그간의 여정을 뒤돌아봤다.

그는 “인생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된 계기였고, 또 한 편의 추억이 되었다. 프로그램의 영상이나 편집, 그리고 따뜻한 톤과 온기가 많은 분께 따뜻함을 선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대중과의 교차점이 생겼다는 것도 그에게는 의미있었다. 박중훈은 “‘국경 없는 포차’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고 특별했다. 지난 5,6년간 영화에 몰입 하느라 대중과 편하게 교감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시청자와 만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올리브 제공)
도란도란 마주 앉아 술 한잔을 기울이는 미장센은 고정 팬층을 만들며 ‘팬덤형 예능’으로 거듭났다. 이는 동시간대 전작인 ‘유퀴즈온더블록’, ‘수요미식회’ 등의 시청률과 반응을 뛰어넘은 비결이다.

20일 방송된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시청률이 가구 평균 2.7%로 종편과 케이블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여성’ ‘2049’ 시청률 역시 2.0%로 종편, 케이블 1위의 자리를 지켰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 특히 ‘골목식당’, ‘라디오스타’ 등이 자리잡고 있는 주중 심야예능 최고 격전지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이 의미 있다.

박중훈은 애청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함께 촬영한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고 관심가져주신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손님들, 포장마차에서 만난 친구들이 한분 한분 기억이 난다. 진짜 국경 없이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올리브 제공)
프로그램 자체에 팬덤이 형성됐다는 점은 시즌제 도입의 가능성을 높인다. 마지막 방송에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등장한 것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방증이다.

이국적인 풍광과 ‘포장마차’라는 유니크한 공간, 국적과 나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손님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그 안에서 싹트는 인연과 우정. 이를 버무려 만든 맛집 같은 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의 시즌제 도입을 갈망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중훈은 “촬영하는 내내 크게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놀랐고 뿌듯했고, 따뜻한 온기가 곳곳에 느껴져 보람이 었있다. 앞으로도 현실적으로 팍팍한 세상에 웃음과 따뜻한 정을 더더욱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마치 포장마차가 그렇듯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