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손흥민의 투혼…문제는 '완장' 이었다

  • 등록 2022-11-26 오후 3:20:08

    수정 2022-11-26 오후 4:12:3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월드컵 각 팀 주장들이 팔에 차고 뛰는 ‘완장’이 저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마스크를 쓴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우루과이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계속 흘러내리는 완장 탓에 불편함을 겪었다.

최근 안와골절 수술로 우려가 따랐던 손흥민은 이날 마스크 투혼을 보이며 선발로 나섰다. 그는 우려와 달리 몸놀림이 가벼웠고, 격렬한 몸싸움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큰 불편함 없이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그런데 이날 손흥민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 건 좌측 상완에 착용한 주장 완장이었다. 완장이 계속해서 흘러내렸고, 손흥민이 다시 올려서 고정하려고 노력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완장을 몇 번이나 다시 채우던 손흥민은 결국 아예 손에 쥐고 뛰었다. 이는 대회 측에서 제공한 주장 완장의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영국 언론 90MIN이 지적하기도 했다. 25일 90MIN은 “한국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님을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다”며 “월드컵을 앞둔 한국의 가장 큰 걱정은 손흥민의 안와골절 부상이었다. 다행히도 그는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히려 손흥민은 계속 흘러내리는 주장 완장 때문에 더 고생했다”고 전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손흥민이 흘러내린 주장 완장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과 같은 불편함은 다른 팀 주장들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대표팀의 마누엘 노이어(바르에른 뮌헨)은 지난 23일 일본전에서 하프타임 때 테이프로 완장을 고정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외에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 스위스의 그라니트 자카(아스널) 등 다른 주장들도 완장을 손목에 차거나 손에 쥐고 뛰는 등 고생을 해야만 했다.

한편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낸 벤투호는 오는 28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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