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측 "아내 배려 이해"..이혼 사유 자극성 추측 보도 자제 당부

  • 등록 2012-04-10 오후 3:26:39

    수정 2012-04-10 오후 3:26:39

▲ 류시원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이혼 조정 중인 배우 류시원 측이 자극성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시원의 한 측근은 10일 이데일리 스타in에 "두 사람의 파경 위기에 도덕적으로 흠이 될 만한 문제나 별다른 이혼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류시원의 아내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오전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 제작진과 통화에서 "조정 신청서에 이혼 사유를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시원의 아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라는 게 이 대리인의 설명이었다.

대리인은 이어 "물론 합의도 가능하겠지만 류시원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냐. (류시원 측이)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고 순조롭게 흘러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시원의 아내 측 법률대리인의 이러한 발언은 일부 오해를 샀다. 류시원을 배려해 그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결함을 밝히지 않았으니 여론 몰이를 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류시원 측근은 "부부의 속사정이야 당사자들이 아닌 이상 확언할 수 없지만 연예인과 연예인이 아닌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사고방식이 화근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측근은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을 일례로 들었다. 연예인들의 경우 비공개 결혼식이 일반적이지만 당시 유독 류시원 측 인사만 대거 초대돼 신부 측의 자존심이 크게 상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시원 측근은 "지난 9일 아내의 이혼 조정 신청이 보도되고 이에 류시원이 가정을 지키고자 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꼴이 되다 보니 상대방 측에서는 심리적 박탈감이 들었을 것"이라고 미안해했다.

측근은 이어 "앞서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전달됐듯 류시원이 아내와 대화를 통해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아내 측 대리인의 말도 다 맞고 그 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니 언론도 지나친 확대해석보다는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지난 2010년 10월 아홉 살 연하의 무용학도 출신 조 모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그러나 결혼 생활 1년 6개월 만에 두 사람의 파경 위기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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