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리포트]박찬욱 마동석 김동호…칸이 주목했다

  • 등록 2016-05-17 오전 9:13:48

    수정 2016-05-17 오전 9:13:48

박찬욱 감독·배우 마동석·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세계적인 영화축제에 거장 신진 할 것 없이 감독이며 배우며 각국의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영화인들이 5월 프랑스 남부로 몰려든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 5편이 초청을 받으며 국내의 많은 영화인들이 칸을 찾았다. 다음은 칸에서 주목한 한국 영화인이다.

◇‘깐느박’ 박찬욱

역시나 ‘깐느박’이었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로 세 번째 경쟁부문에 참여, 황금종려상 등을 놓고 수상을 겨룬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칸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도 당연히 큰 관심이 쏠렸다. 이러한 현지의 분위기는 상영 전부터 감지됐다. 14일 ‘아가씨’ 공식 상영 전부터 메인 행사장 팔레 드 페시티벌 주변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초대장(invitation)을 구하려는 사람이 많았다. 공개 후 작품에 대한 반응은 늘 그렇듯이 호불호가 갈렸다. 파격적인 소재나 장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상영 중에 퇴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 및 바이어들은 호평을 내놨다. 오는 22일 폐막식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스틸러’ 마동석

마동석이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마치 ‘베테랑’에서 아트박스 주인으로 카메오 등장한 순간이 재현된 듯했다. 13일 ‘부산행’ 공식 상영 현장 분위기의 주인공은 신스틸러 마동석이었다.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후 코믹과 액션을 담당하며 극의 활력을 더했다. ‘부산행’의 ‘히든 젬’, 숨은 보석이었다. 마동석의 활약에 박수도 끊이지 않았다. 마동석은 다른 촬영 일정으로 이번 칸영화제에 함께하지 못했다. 공유 정유미 연상호 감독은 “마동석이 있었으면 현장 분위기가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BIFF 아버지’ 김동호

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김동호 명예위원장은 부산영화제 첫 민간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다. 오는 24일 임시총회를 통해 조직위원장에 선출되면 6년만의 현직 복귀다. 그는 자비로 칸을 방문, 도착한 10일 밤부터 부산영화제 관련 미팅을 다니며 발품을 팔고 있다. 그는 13일 부산영화제가 칸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해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산영화제의 성장 및 발전에 대한 감사와 올해 영화제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한 지지와 협조를 바랐다. 김동호 명예위원장은 부산영화제를 설립하고 이끌어온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각국의 영화인들은 그의 복귀를 축하하고 지지했다. 그는 “칸에서 아직까지 영화 한 편을 보지 못했다”고 웃으면서 “올해 부산영화제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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