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손흥민, 불을 뿜는 활약"...외신들도 극찬

  • 등록 2016-09-28 오전 9:30:33

    수정 2016-09-28 오전 9:31:08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이 CSKA 모스크바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 원정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불을 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매우 기쁘다. 그의 골들은 팀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다음 라운드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원정 응원을 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든 선수가 키 플레이어임을 알 수 있다”며 “선수들이 언제 키 플레이어가 될지 모른다. 모든 선수가 경쟁할 준비가 돼 있도록 하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CSKA 모스크바의 레오니트 슬러츠키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 상황에 대해 “미세하게 오프사이드였다. 다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후반전에 우리는 더욱 공격하려 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해외언론들은 손흥민의 결승골을 일제히 헤드라인에 올리며 그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ESPN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출전하지 못한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라며 “손흥민은 의심할 수 없는 토트넘의 핵심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은 5명이나 주전급 선수가 부상 혹은 컨디션 문제로 러시아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라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 있게 팀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라고 전했다.

유로스포츠도 경기 수훈 선수로 손흥민을 뽑으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기록한 최근 9골 중 6골에 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런던 지역신문 이브닝 스탠드는 “손흥민은 게임의 흐름을 바꾼 주인공”이라며 “상대 팀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의 선방 행진을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이브닝 스탠드는 “토트넘은 꾸준히 득점을 기록할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손흥민이 그 역할을 꿰찼다”라고 말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도 “이날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손흥민”이라며 “최근 포체티노의 선발명단 시트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가장 먼저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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