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9살 #염력 #맥주2캔…‘도깨비’ 공유, 김신의 프로필

  • 등록 2016-12-16 오전 10:47:35

    수정 2016-12-16 오전 10:50:09

‘도깨비’ 스틸컷(사진=화앤담픽쳐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토록 도깨비란 단어가 섹시했던 적이 있었을까. ‘김은숙 매직’ 덕분이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도깨비’는 민간 설화나 전래동화에 등장하던 도깨비를 소재로 삼았다. 소재 자체는 친근하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세련됐다. 이는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도깨비’의 성공 비결이다. 이쯤에서 공유가 연기하는 도깨비 김신의 프로필을 다시 살펴봤다.

◇첫 사랑에 빠진 939세

나이를 묻는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김신은 자신이 939세라고 답했다. 극중 현재에 해당하는 시간적 배경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대략적인 계산에 따르면 김신은 고려시대 사람이다. 첫 회에 등장한 과거 신으로 볼 때 김신은 고려시대 장군이었다. 왕비(김소현 분)를 김신의 여동생으로 추정할 수 있고, 간신이 그와 어린 왕(김민재 분)을 이간질 시켰다는 데서 당시 김신의 힘이 상당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김신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오지 않았고, 당시 대다수가 20세 이전 혼인을 했으며, 이때 어린 왕의 나이가 17세라는 점에서 멈춰 버린 김신의 나이는 많아야 20대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반복된 전쟁이 그를 30대 후반의 외양으로 만들었다는 추측도 있다.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능력왕, ‘깨비 오빠’

김신은 불멸의 존재다. 또한 직접적인 몸놀림 없이 생각의 힘으로 물체를 조종할 수 있다. 이는 자신에게도 해당돼 공중부양도 가능하다. 때론 저승사자(이동욱 분)과 유치한 기싸움에 능력을 사용하는데 때문에 식사시간 양념통과 나이프, 포크가 오가는 상황이 벌이진다.

순간이동도 가능하다. 문을 열면 메밀밭이, 캐나다 퀘백이 나타난다.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에 한정해 동반 이동이 가능하다. 자연의 변화도 가져온다. 기분이 좋으면 늦가을 꽃을 피우고, 심기가 불편할 땐 비와 눈이 내리고 풍랑을 일으킨다. 무기는 자동차를 반으로 가를 수 있고,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검(방망이 아님)이다. 인간에게 복과 해를 주고, 생명을 살리고 앗아갈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고, 인간의 간절한 마음 속 바람 등을 듣기도 한다.

◇때론 하찮은 도깨비

이처럼 도깨비는 ‘한국형 히어로’처럼 묘사되지만, 그에게도 빈틈이 있다. 이 같은 허술함은 김신이란 캐릭터의 인간미를 더하는 요소다.

평소 근엄함을 자랑하는 김신은 술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주량이 맥주 2캔이다. 맥주 2캔에 만취해 “편의점 물건을 일시불로 다 사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여섯 살 꼬마 앞에서 ‘금나와라 뚝딱’을 외치며 금괴를 자랑하기도 한다. 취약한 주량은 써니(유인나 분)를 환생한 김신의 여동생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술을 먹지 않았음에도 과도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사우나에 가자”고 말한다.

김신이 무서워하는 것이 있으니 말피다. 저승사자에게 한 방을 먹인 김신은 혼자 콧노래를 부르다 저승사자가 말피로 쓴 혈서에 화들짝 놀란다. 그를 괴롭히는 것이 목적이라면 동요 ‘도깨비 팬티’도 있다.

당황하면 종종 횡설수설을 하며 갑자기 사극톤으로 말을 한다. 이를 지적하면 “알다가도 모르겠구나”라며 화제를 돌린다.

‘도깨비’ 스틸컷(사진=화앤담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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